[투명남] Daniel Crosby; 행동투자자
대니얼 크로스비(Daniel Crosby)
세계적인 행동금융전문가이며,
시장심리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금융상품 설계부터 종목 발굴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는 자산운용매니저.
행동투자 접근법을 이용한 행동 금융에 최선두에 있는 인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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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을 기아와 전쟁과 전염병과 싸우던 생활이 끝나고, 지금 인간은 훨씬 편한 사회에
살게되었지만, 대신에 심리전은 고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 세상에는 기아로 죽는
사람보다 비만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 매년 자살로 죽는 사람은 매년 전쟁과 테러, 폭력 범죄로 죽는 사람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 많다.
당신의 뇌는 오래전에 끝난 전쟁과 여전히 싸우고 있지만, 이제는 속도전과 행동이 아니라
인내심과 일관성에 보상을 주는 새로운 전투에 맞는 무기로 재무장해야 한다.
우리를 언제 어디서근 잘 살게 해주는 적응 능력은 투자자의 욕구에는 들어맞지 않는다.
행동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이질적인 세상을 꼼꼼히 살펴본다는 뜻이며,
우리 인간을 뛰어난 재능도 지식도 행운도 부족한 아주 커다란 양탄자의 보잘것없는
실오라기 하나 정도로 본다는 뜻이다. 행동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를 지극히
평범하고 평균적인 존재로 본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그 평범한 능력이 우리는 뛰어난 존재가 되게 한다는데
그 역설이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다.
우리는 특별해지고 싶은 욕구가 낮을수록 더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운용에서 행운이냐 실력이냐는 단순한 이론적 토론을 뛰어넘어
행동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명심해야 하는 지침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행운도 중요하고 실력도 중요하다.
이 사실은 우리가 연습보다는 규칙을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게 해주고, 충분한 분산투자를 통해 불행을 방지하는 동시에
규칙 기반의 게임에서 승률을 높여 넉넉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만큼
차별적인 운용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