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카(Ethica); 스피노자
용기란 각자가 이성의 지령에 따라서만 자신의 유를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욕망으로 이해한다.
관용이란 각자가 오직 이성의 지령에 따라서만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들과 친교를 맺으려고 애쓰는 욕망으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행위자의 이익만을 의도하는 행동을 용기로, 다른 사람들의 이익도 의도하는 행동을 관용으로 여긴다.
절제, 금주, 위험에 처했을 때, 정신의 침착 등은 용기인 반면, 예의, 자비 등은 관용의 일종이다.
인간은 자신의 의욕과 욕망을 의식하고는 있으나, 자신들로 하여금 원하고 욕구하도록 결정한 원인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꿈에서조차, 그것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음으로 인해, 자신들을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결론이 나온다.
행복은 덕의 보수가 아니라 덕 그 자체이다. 우리는 욕심을 억제하기 때문에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행복을 누리기 때문에 욕심을 억제할 수 있다.
우리의 사고와 심상들을 정리함에 있어서 항상 각 사물의 좋은 점들에 주의하여 우리가 항상 기쁨의 감정에 근거하여 행동하도록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희망하는 것을 쉽게 믿지만, 공포를 느끼는 것을 쉽사리 믿지 않도록 본질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좋은 징조에 대해서는 적정 이상으로 불길한 징조에 대해서는 적정 이하로 평가하도록 본질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도처의 인간을 괴롭히는 미신의 기원이다.
각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즉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기 위하여 더 많이 노력하고 그것을 더 많이 달성할수록 그만큼 더 유덕하다. 자기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적의 덕을 위한 제일의 유일한 기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유익한 것은 우리의 지성 또는 이성을 가능한 한 완전하게 회복하는 것이며, 오로지 이것에만 인간에게 최고의 행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