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과 실력의 교묘한 조화(인생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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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책 추천 #2; 투자 서적 엄선

흑그루(블랙스완) 2023. 2. 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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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상당히 많아 투자 인사이트를
넓혀줄 책을 몇 권 더 소개한다.
(2번 추천하는 책은 다 이유가 있다)

책을 추천해주는 대신
잔소리 한 마디 듣고 가시라.

책을 추천해준다는 것은
이미 다양한 책을 섭렵해 인사이트가
증강된 다독인이 나름 필터링한
알짜 도서들을 추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독서는 인내의 체력을 기본으로 하며,
안개 낀 오솔길을 꾸준히 오르며,
자아를 명상하고 돌아보며,
안개 사이에 애매하게 보이는 미래를
예단하고 결국 실천해 나가는 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직도 유튜브 5분 10분짜리 책 요약을 보며
만화 보듯이 책 한권을 읽었다고 자위하는
귀차니스트가 있다면,
그건 식사를 전혀 하지 않고 비타민 캡슐만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겠다는 것과 진배없다.

그러니 아무리 편한게 좋고 빠른게 좋아도
책만큼은 꾸벅꾸벅 졸면서라도
이해할 때까지 탐독하여야 한다.
그게 바로 편리의 시대에도 느린 책이 살
아남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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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섭과 투자_마이클 모부신

찰리멍거식의 통섭적 사고를 집대성해
투자철학의 지평을 넓힌 책이다.
우리가 보는 투자의 좁은 단면을 넘어서
투자심리와 과학 및 복잡계 이론까지
섭렵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인 책이다.
마이클 모부신의 책은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치 서양 이성주의와 동양의 기치료를
혼합한 듯한 내공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투자에 대한 선입견을 심층적으로 꽤 뚫어보는 통섭을 알려준다.


2. 투자에 대한 생각_하워드 막스

이 책은 월가에서도 매우 유명한 책으로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할만하다.
이유는 초급자가 읽기에는 매우 추상적이고
행동투자와 심리에 초첨을 맞추는 내용이라
금방 와 닿지 않고 이해하기도 힘든 부분이 있다.
하워드 막스는 월가에서도 현인으로 통하는
잔뼈 굵은 투자자이자 작가로 묵직한 투자적
정언들이 투자자들을 반성하게 하고 투자에 대한
좁은 식견을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가는 문장들로 가득하나,
평생 책 장에 꽂아두고 밑줄치며 읽어야 할 책이다.


3. 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_버턴 말킬/찰스앨리스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이미 읽은
투자자라면 이 책도 옆에 꽂아 두는게 좋다.
이 책은 우리가 투자에 대해 오해하는 전제와
욕망들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안한다.
단순히 투자에 대한 욕망에 미쳐 있기 보다는
일생을 놓고 투자를 한다는 의미와 좋은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금 투자에 대한 욕망이 과도하고 마음이
급하다면 이 책을 읽고 느리게 건강한
투자법을 배워보기 바란다.


4. 시장을 이기는 부의 심리학_대니얼 크로스비

나름 행동투자 영역에서 셀럽이 된 작가이다.
책 내용이 직설적이고 매우 재미 있는 편으로
사람을 설득하는 수준이 아주 사기꾼 수준이다.
그만큼 다양하고 센세이션 한 이슈들을 근거로
우리가 간과하는 것들을 간파해 알려준다.
물론 정답은 뻔하지만 그 길로 왜 가야만 하는지
매우 공격적이고 논리적인 문체로 말해준다.
투자 심리에 대한 세팅을 하기에 좋은 책이다.


5. 소음과 투자_리처드 번스타인

초중수 투자자들에게 매우 강추하는 책이다.
고수들은 뻔히 알고 있는 당연한 명제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매매중독을 막아주는
훌륭한 책이다. 소음과 신호의 간극을
간파하고 우리가 얼마나 소음에 시달리고
속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투자의 성패는
결국 소음과 신호를 구별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지금 수 많은 소음으로 지는 게임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차분한 마음을 가져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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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는 많이 없겠지만
자기가 고수라 생각하는 몇명을 위해
고수용 도서도 몇개 추천한다.
(초중수인데 까불지 말고 위에 책부터 읽어라)


1. 통찰력으로 승부하라_커티스 페이스

너무나 유명한 '터틀 트레이닝' 과정에서
최우수 학생인 커티스 페이스가 쓴 책이다.
실전 투자로 실력을 인정 받은 초고수 트레이더가
쓴 책이니 읽어 볼만하다.
다만 이 책은 책 제목과 달리 통찰력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이미 통찰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오히려 더 고급 기술적 분석과 배팅 방법 등
다양한 실례를 들어 통찰과 감(感)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주식 투자자보다는 파생 및 변동성 매매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 투자의 핵심; 제시리버모어 어록

이 책은 희대의 월가 투자가 제시리버모어의
수 많은 명언들을 짜깁기한 책이다.
제시 리버모어는 고수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희대의 투자 도박가(?)이다.
도박 투자가라고 해도 투자 철학과 강철 마인드
그리고 불굴의 의지는 배울 필요가 있다.
단 하루만에 2조를 벌었던 투자자라면
절을 하고라도 매매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잔뼈가 굷은 변동성 투자자가
내공을 단련할 때 성경처럼 볼 때 영양가가 있다.
추세 투자 심리 요약서라고 보며 된다.


3. 부의 원칙_래리 하이트

왜 한국어 책 제목을 이 딴식으로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제는 'The Rule' 이다.
그냥 말 그대로 제대로 된 한 가지 법칙만
주구장창 이야기 하지만 읽다 보면 단순하지만
치명적인 그 한가지 방식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파생 투자자가 대박을 낼 수 있는 단 하나의
방식이 있다면 바로 이 법칙이 될 것이다.
다만 이건 미국이라 가능한 것이고 변동성 지리는 한국에서는 먹히기 어려울 수 있다.
인생에 단 한번 큰 배팅을 하고 싶을 때
이 책을 읽고 실천에 나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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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 책이 너무 많아
다음 편에는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문학 도서를 추천하도록 하겠다.

유튜브 책 채널에서 수 만개 영상을 봐도
뇌 세포에서 금방 다 휘발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독서라는 귀찮은 짓을 해보며
뇌에게 인내와 통찰을 제대로 선사해 보시라.

가끔 말도 안되는 귀찮은 것을 하는 행동이
인생의 많은 기회와 변화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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